(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0일 상승했다.
간밤 미국 국채 커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하면서 스티프닝된 데 연동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에 이틀 연속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면서 약세 압력을 가중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가까이 약세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1.0bp 오른 3.813%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4.3bp 오른 4.298%였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1.7bp 오른 4.532%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3.08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내린 105.44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3천800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423계약 순매도했다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장 초반 장기 구간 위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금융환경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금리 인상에는 미온적인 스탠스가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는 단기물에는 안도감을 주면서 강세 압력을 가했지만, 정작 장기물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심화하면서 급격한 약세 움직임이 더해졌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7.3bp 올랐다.
30년물 금리는 11.3bp 급등하며 5.20%를 상회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장기물 금리 급등은 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2%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국내는 대외금리에 연동되면서도, 국내 증시 흐름에도 영향받는 분위기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도 맞이한 이후 이날은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후반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 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3년 국채선물이 반락하는 모습이었는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지지되면서 이를 다소 상쇄했다.
10년 국채선물도 45틱까지 약세폭을 확대하는 등 반빅 가까이 약해졌다.
다만 국고채 10년물 대비 30년물의 약세가 더 가파르지는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주요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는 스티프닝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국고채 10년-30년 스팁 손절이 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는 증시 급락 때문인지 8월 연속 인상(백투백)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보는 듯하다"며 "단기 온도도 괜찮아서 시장이 버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 말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까지 마무리되면 다시 국고채 발행이 재개되다 보니 추세적인 '롱(매수)'이 이어질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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