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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물가안정 달성할지 신뢰성에 의구심"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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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정책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워시가 연준의 물가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을지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평가가 나왔다.

CNBC는 29일(현지시간) FOMC 이후 "금리 동결 이후 시장이 워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FOMC 이후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2년물은 금리가 오히려 하락했다.

페드워치에서도 FOMC 이후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24%에서 42.6%로 높아졌다.

매체는 "이같은 시장의 움직임은 이미 63개월 동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장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경제가 장기적으로 과열될 경우 결국에는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워시는 취임 전부터 전임자인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에도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그 원인이 파월에 대한 신뢰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매체는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했다는 점이 다르다"면서도 장기금리 상승이 워시에 대한 신뢰 부족을 보여주고 있다고 시사했다.

워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장기 금리 상승 이유에 대해 기업 투자 확대 같은 긍정적 경제 지표를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그렇게 받아들인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매체는 꼬집었다.

오랫동안 연준을 취재해온 존 힐센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FOMC 후 워시가 결국 어떤 상황이 되면 금리를 인상하려고 할 것인지 분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시는 (금리 인상 조건) 메시지를 명확하거나 분명하게 전달하지 못했고, 채권시장은 그의 발언을 혹독하게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워시는 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이 적절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또 연준에서 오랫동안 이어지던 관행인 포워드 가이던스도 중단했다.

매체는 "그 결과 워시가 어떤 기준으로 정책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거의 (시장에)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일부 시장 참가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에릭 위노그라드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기자회견은 혼란스러웠고, 여러 부분에서 모순되는 내용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가 어떤 조건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 그리고 개인소비지출(PCE)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물가 목표 체계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 두 가지 모두 새로운 의장이 더 낮은 인플레이션을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지표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FOMC 위원이 금리 인상 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준 역사상 의장의 의견이 소수의견에 속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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