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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반도체 영업익 89.2조…"2028년에도 공급 부족"(종합2보)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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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전사 실적 견인…파운드리 회복세

스마트폰 주력 DX, 부품가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

로봇 신사업 추진으로 DX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기술 리더십 기반의 시장 대응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실적을 견인한 DS(반도체) 부문 메모리 사업부는 앞으로도 공급 부족 속에서 호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DX(완제품)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 영업익·매출 역대 최대…영업익은 컨센서스 상회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4천924억원, 매출액이 171조4천9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에 세웠던 최고 기록인 영업이익 57조2천328억원과 매출액 133조8천734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기 대비로 각각 56.37%, 28.11% 증가한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813.83%, 130%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도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84조2천100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매출액은 증권가 전망치가 175조8천732조원으로 다소 높았다.

이날 실적은 이달 7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때 발표한 영업이익은 89조4천억원, 매출액은 171조원이었다.

◇ 메모리 원맨쇼…"2028년에도 공급 부족"

부문별로는 반도체(DS) 부문이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89조2천억원, 매출액은 127조5천억원에 달했다.

메모리 사업부가 반도체 부문 실적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토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컴퓨팅 서버 수요도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AI 업체는 중장기 수요 전망을 삼성전자와 공유하고 메모리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다년 공급계약도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의 공급 가용량은 고객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3년 반이 넘는 긴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2028년까지 큰 폭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급 부족으로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내년으로 이연되고 있다"며 "특히 2027년에는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더욱 심화하고 2028년에도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차별화된 성능의 HBM4 공급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HBM4E 샘플을 출하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파운드리 사업부도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중심의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수주 현황을 말하자면 대형 CSP(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및 AI-HPC(고성능 컴퓨터) 고객의 2나노 과제 수주를 확보했고 고객들이 제품 설계를 착수했다"고 말했다. 또 "브로드컴을 포함해 주요 고객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하며 선단 공정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2나노 수주 과제 수는 작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수주 산업의 특성상 정확한 시점을 이야기하기 어려우나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 중 시스템LSI 사업부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및 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DX 부문 영업익은 마이너스…"로봇은 새로운 성장동력"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영위하는 완제품(DX) 부문은 영업이익으로 마이너스(-) 8천억원, 매출로 48조원을 기록했다.

MX 사업부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의 견조한 플래그십 제품 판매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 등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매출이 상승해 전년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DX 부문은 로봇을 핵심 분야로 꼽으며 중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RX 사업추진실을 신설해 로봇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해 전사적으로 축적해온 역량을 하나로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략 수립부터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상품 기획까지의 통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신설"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제조·물류 등 B2B(기업 간 거래) 현장 중심으로 핵심 기술 및 데이터를 확보해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를 발전시키고, 단계적으로 B2C(기업 소비자 거래)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가속하기 위해 해외 유망 스타트업 협력과 인수합병 등 투자도 지속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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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에도 반도체 강세로 실적 성장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전사 실적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DS부문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수요 강세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는 고성능 HBM4E를 포함한 HBM4, DDR5, SOCAMM2, eSSD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차세대 플래그십 SoC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커스텀 SoC 신사업을 추진하고, 센서의 응용처 다변화 및 파워 IC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에도 집중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모바일향 양산을 시작하고 선단공정과 AI-HPC향 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부품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MX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신규 폴더블 Z8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점유율 성장을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VD는 AI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 소구로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거래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연말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는 등 판매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수익 사업 중심 채널 다변화 및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자회사인 하만은 중앙 집중형 컨트롤러 등 고성장하는 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오디오 제품의 판매도 확대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8.6세대 라인의 양산을 본격화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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