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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2Q 영업익 3.5조 서프라이즈…SK온은 7분기만에 흑자(종합)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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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영향에 SK엔무브 윤활유 마진 대폭 확대

SK이노베이션 CI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1천572억원, 영업이익 3조4천873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 흑자전환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예상치를 훌쩍 넘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가의 2분기 예상치는 매출 29조4천136억원에 영업이익 1조6천753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망과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08%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SK엔무브는 매출 1조9천831억원,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천34억원 증가한 6천91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주요 경쟁사의 공급 차질에 따라 윤활유 중 황 함량 0.03% 이하의 최상위 품질(Group III) 제품을 생산하는 SK엔무브의 사업 마진이 확대됐다.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매출 2조9천460억원, 영업이익은 8천218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의 흑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3천492억 적자였다가 1조1천710억원 개선되며 8천21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아시아 지역 배터리 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도 늘었다.

여기에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 일회성 이익이 더해졌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흑자전환은) 일회성 요인의 효과가 있다"면서도 "원가 절감 노력이 가시화돼 이에 힘입어 실질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SK온 단독 공장 출범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해 연간 약 3천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및 2천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 절감 등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운영 효율화 과제 등이 하반기에 걸쳐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건 SK온 기획조정실장은 "1분기 본사 및 해외 법인 인력 효율화를 실시했고, 계속해서 고강도의 원가 절감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자산 활용도 제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 실장은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부 전기자동차(EV) 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ESS 수주를 확대하는 등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또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한 SK주유소 직영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SK에너지, 6월 유가 하락에 재고 손실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에너지의 2분기 매출은 13조2천106억원, 영업이익은 6천51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은 약 5천600억원이다.

SK에너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천320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4~5월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이 SK에너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분기 말 유가 하락으로 관련 이익이 축소되며 6월에는 손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 하락기에는 고가에 도입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돼 역래깅과 부정적 재고 효과가 나타나고, 기말 재고 평가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액 2조5천961억원, 영업이익 1천59억원을 기록했다.

E&S는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도시가스 사업 수요 감소 및 하절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 정비 시행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천773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과 아시아 역내 설비 가동률 증가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시황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석유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운영 효율 제고와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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