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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9명 위원 가운데 6명은 금리 동결에, 3명은 25bp 금리 인상에 투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중동전쟁은 에너지 운송과 공급을 방해해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켰고, 그 결과 가계의 자동차 연료비와 전기, 가스 등과 같은 공공요금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초기 급등 이후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쟁으로 인해 앞으로의 에너지 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조금 더 낮아져 2.6%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나타나면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공공요금 인상의 경우 기업들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체 가격을 올리도록 만들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가계의 모기지 금리와 기업의 차입 비용은 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사람들은 지출에 더 신중해지고 있으며, 일자리보다 구직자가 더 많아 고용주는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을 덜 느낄 수 있다면서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억제하고 전체 인플레이션을 크게 오르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위원회는 평가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세계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경제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오도록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를 달성하기에 금리가 대체로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3.75%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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