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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1.5%…예상보다 부진(종합)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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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2.1%…전분기 대비로도 둔화

정부 지출 감소 영향…비국방 소비 지출 반영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 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투자와 수출의 증가폭이 좁아지면서 미국 경제 성장률 곡선도 완만해졌다.

뉴욕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율 환산 기준이다. 이는 1분기 성장률 2.1%에서 0.6%포인트 꺾인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2.1%였다. 2분기 수치는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다. 미국 정부는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수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상무부는 소비자 지출, 투자, 수출의 증가가 2분기 GDP 증가의 주요인이었다면서도 정부 지출이 감소하면서 일부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상무부는 "정부 지출 감소는 연방 정부 지출 감소가 반영됐다"며 "주로 비국방 소비 지출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비국방 지출의 흐름은 주로 전략석유비축유(SPR)의 원유 매각을 반영한 것이다.

민간 최종판매는 3.9% 증가해 1분기 증가율 1.7%보다 2.2%포인트 가속했다. 민간 최종판매는 소비자 지출과 민간 고정 총투자의 합이다.

2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항목별로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GDP 디플레이터에 해당하는 국내총구매 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5.7% 상승해 1분기의 3.6% 상승보다 오름폭이 2.1%포인트 확대됐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1% 올라 전 분기의 4.6%보다 0.5%포인트 더 뛰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해 전 분기의 4.4%보다 1.0%포인트 완화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소비 지출은 상품과 서비스 분야 모두 증가했다.

상품에선 처방약을 중심으로 한 기타 비내구재, 신형 경차 트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및 부품, 가구를 중심으로 한 가구 및 내구 가전기기가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에선 음식점 및 숙박업, 포트폴리오 관리를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및 보험이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은 1분기보다 증가폭이 더 커졌다. 수입 증가율은 상품 지출,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자본재(통신 장비, 반도체 및 관련 기기, 산업용 장비)가 주도했다.

수출은 주로 석유 및 관련 제품 위주로 상품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으나 여행 및 기타 사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수출 감소로 일부 상쇄됐다.

투자 부문에선 장비와 지식재산 생산물이 증가를 주도한 반면, 민간 재고 투자와 비거주용 구조물 투자는 감소하며 일부 상쇄됐다.

장비 투자에선 산업용 장비, 운송 장비, 정보 처리 장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민간 재고 투자 감소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도매업이었다. 비거주용 구조물의 감소는 제조업 구조물이 주도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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