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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리튬·구리 공급망 강화…광물동맹 장관급 협의체 출범

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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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신규투자 '맞손'…해양안보·치안 등 5건 MOU 체결

(산티아고=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국과 칠레가 리튬과 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 간 신규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광물자원과 투자, 치안, 해양안보, 극지연구 등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다.

양국은 기존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고 국장급 실무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리튬과 구리 등 주요 광물의 탐사와 개발, 가공, 재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협력과 인적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리튬과 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와의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정례화함으로써 연간 약 21억달러 규모의 대(對)칠레 광물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투자 협력도 본격화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칠레 투자진흥청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방향 투자 촉진과 투자정보 교류, 투자사절단 파견, 세미나와 비즈니스 미팅 등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투자유치기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은 치안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와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정보교류 및 공동작전, 도피사범 검거·송환 활성화, K-치안 시스템 전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양안전 및 안보협력 양해각서에는 초국가범죄와 불법어업 대응을 위한 해양 법집행 협력과 선박교통관제(VTS) 등 분야의 정보공유 체계 구축이 담겼다.

정부는 이를 통해 태평양 역내 해양 감시와 법집행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해양안보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극지연구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2년 체결된 극지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다시 개정해 친환경 기지 운영과 환경·생태계 연구, 남극 거버넌스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칠레는 우리나라 남극 세종과학기지 연구원과 보급 물자가 오가는 핵심 관문 국가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은 물론 투자와 해양안보, 극지연구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되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다니엘 마스 발데스 칠레 광업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31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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