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렌드플레이션이란 친구(Friend)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다.
밥과 커피, 술값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친구와의 약속까지 줄이는 현상을 뜻한다. 식사비에 부담을 느끼는 Z세대 사이에서 주로 쓰인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천615원이었다. 5년 전 냉면 한 그릇 가격은 9천500원이었는데, 그 사이 32.79% 치솟은 것이다.
자장면과 김밥도 예외는 아니다. 5년 만에 자장면은 5천385원에서 7천654원으로, 김밥은 2천731원에서 3천838원으로 인상됐다. 상승률이 41.12%, 40.53%에 달한다. 가볍게 한 끼를 때우던 이른바 '서민 음식'의 가격도 더는 가볍지 않은 셈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의 'Z세대' 6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93%가 "물가 상승으로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만남 비용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자주 있다'는 응답은 49.1%, '가끔 있다'는 43.9%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가장 부담을 느끼는 항목으로 '식사비'를 꼽았다. 또 친구 관계에서 부담되는 유형으로는 '비싼 맛집만 찾는 친구'가 56.4%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실제 설문 응답자 중 71.2%가 최근 1년간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친구를 만나는 비용마저 부담이 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선 술자리나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만나거나 돈이 적게 드는 모임을 택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은 세계적 현상이다. (증권부 신민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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