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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달러-엔, 日 개입 효과 제한적…다음주 160엔 재상승 가능성"

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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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간밤 달러-엔 환율이 160엔 아래로 급락하면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ING는 개입이 시기적으로 적절했지만 달러-엔의 추세적 반전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3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환경을 이용해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ING는 일본당국의 개입 시기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9월 금리를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의문을 촉발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간밤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점 역시 미국 금리와 달러에 추가적 약세 압력을 가했다.

ING는 간밤 달러-엔 거래량이 매우 컸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개입 역시 2~3일에 걸쳐 약 7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730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ING는 만일 일본은행(BOJ)이 6개월 동안 이런 3일 이상의 시장 개입을 3차례 넘게 진행하면 국제통화기금(IMF) 분류상 자유변동환율제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제한적이라는 점 역시 당국 시장 개입에서 제약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G는 만일 일본 당국이 이번에도 700억달러를 투입한다면 외환보유액은 1조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그럼에도 이번 개입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ING는 "다음주 달러-엔이 다시 160엔을 넘어서는 방향으로 서서히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엔 하락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환경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ING는 그 조건으로 연준의 9월 동결과 BOJ의 매파 전환 두가지를 제시했다.

ING는 만일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한다면 일본 당국이 달러-엔 추세를 돌려놓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BOJ 금융정책회의에서 매우 큰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 한 "BOJ의 매파적 전환만으로 달러-엔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ING는 BOJ 정책위원 가운데 한두명이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달러-엔의 본격적 하락은 무엇보다 달러화가 먼저 고점을 형성해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ING는 그러면서 3분기 달러-엔 전망을 160엔으로, 4분기에는 158엔으로 제시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0.15% 오른 159.725엔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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