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 증시 반등, 악재서 호재로 시선 이동…반도체 숏 언와인딩 시작"

26.07.3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DS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증시와 반도체 섹터의 반등이 호재와 악재 사이의 힘겨루기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호재 쪽으로 이동한 결과라며, 반도체 숏(매도) 포지션의 언와인딩(청산)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됐음에도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반등했다"라며 "악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은 시장의 시선이 악재에서 호재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물가 지표가 선방한 가운데 자본지출(CAPEX) 조절이 국내총생산(GDP)과 고용 부담을 거쳐 금리 하향으로 이어지는 경로의 초입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 차별화에 대해서는 'AI 구축의 실물화'와 '손익 귀속처의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양 연구원은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반면, 아마존은 클라우드(AWS) 매출 성장과 자체 칩 성과에 힘입어 급등했다"라며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흡수하면서 원가를 부담하는 기업과 수요를 판매하는 기업 간 실적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입지 강화도 강조했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원가가 아닌 매출 수혜 쪽에 위치해 있으며, 미 상원의 중국산 메모리 배제 요구 등으로 한국 공급망의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일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도 코스피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한 것은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가격이었으며, 밤사이 시장 시선이 정상화됐다고 짚었다.

자금 조달 및 수요 측면에서도 악재가 가시화되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유발됐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리스크가 수치화되는 순간부터 숏포지션의 언와인딩은 시작됐고, 어젯밤이 그 첫날"이라며 "시장이 반도체 수요 훼손을 오독하고 있으며, 오독을 걷히는 속도가 반등의 속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8월 미 AI 기업 실적과 엔비디아 실적,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의 정책 변화 등을 주시하며 주도 섹터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뉴욕 증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