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액 사상 최대치에도 홀드율 일시적 하락
인천 하얏트 호텔 인수 등으로 시장 예상보다 인건비 증가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파라다이스[0342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면서 시장의 눈높이는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한 외국인 증가 등으로 카지노 드롭액(고객의 칩 구매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홀드율이 하락한 탓이다. 홀드율은 드롭액 중에서 카지노가 최종 보유한 금액의 비율이다. 홀드율은 운의 영향(Luck-Factor)에 따라 고객 승률이 높으면 하락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천178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2%, 2.72%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파라다이스 사업은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기타 등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각각 39.50%, 9.32%, 49.64%, 1.54% 등이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 파라다이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방한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드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2조58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홀드율이 다소 부진한 탓이다.
2분기 홀드율은 0.5%포인트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매출액이 8% 성장에 그친 점이 아쉽다고 증권가는 평가했다. 드롭액이 크고 홀드율이 높을수록 카지노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6월 홀드율이 하락해 매출이 잠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건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증권가가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에 아쉬움을 나타낸 대목이다.
파라다이스가 인천 하얏트 호텔을 인수한 후 인력이 증가했다. 또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 설립을 위해 인력도 충원했다.
앞서 파라다이스 자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고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한진그룹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2천1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파라다이스가 인천 하얏트호텔을 인수한 것은 객실 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통상 카지노 회사는 무료 객실 등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한다.
또 파라다이스는 5천750억원을 투자해 장충동에 호텔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준공 예상일자는 28년 8월이다.
이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얏트 인수에 따른 인력 증가와 장충동 호텔 설립을 위한 본사 인력 충원 등으로 시장 예상 대비 인건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지노 홀드율 하락이 일시적인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홀드율이 하락하더라도 평균으로 회귀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점차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등으로 드롭액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운의 영향(Luck-Factor)에 따른 일시적 부진에 실망하기보다 구조적 변화에 따른 실적 안정성 확보 흐름에 주목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