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배 뛴 현대重·한화오션…삼성重은 60%↑
고선가 믹스에 연간 목표 달성 '목전'…성장 기대감↑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전 거래일인 지난 30일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5,600선까지 내줬지만 주요 조선주에는 일제히 주가 상승을 나타내는 '빨간 불'이 켜졌다. 역대급 실적을 방패 삼아 주가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다시 6,300선을 회복하며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반기 선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되며 주요 조선주들이 순항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3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 30일 종가가 전일보다 10% 상승하며 3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3.23% 상승한 44만8천원, 한화오션[042660]은 6.3% 오른 7만9천300원, 삼성중공업[010140]은 5.93% 뛴 2만55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피는 1.23% 하락한 5,593.56포인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급의 2분기 실적으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120.6%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1조6천451억원)은 72.5% 성장했다. 한화오션은 영업이익(7천361억원)이 98% 급증하며 두 대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삼성중공업은 58.7% 증가한 영업이익(3천250억원)을 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란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 목표치의 96%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수주 목표치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7월 누적 신규 수주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목표치인 139억달러를 목전에 뒀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에 쓰이는 '힘센엔진'의 수요가 폭증해 생산 설비 증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오픈AI 협력과 선급 인증 등을 바탕으로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FDC(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도 나서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군 군수지원함 수주를 목표로 삼는 등 미국 방산 시장 진출과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역량을 강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추후 선박 가격 상승 등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39포인트를 기록하며 2026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지나 현재 2025년말 대비 0.4% 상승한 상태"라며 "미국 LNG선 발주 수요가 충분하고 유조선 교체 발주 수요 등이 더해져 하반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