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현물 가격, 2분기 기준 온스당 72.9달러로 전년 두 배 넘어
구리·아연 가격 3~8% 올라…고환율 환경도 긍정적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은, 아연, 구리 가격과 달러-원 환율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은값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1분기보다는 내리면서 전 분기 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31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3개월 내 제출된 주요 증권사 5곳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76% 급증한 5천948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55.44% 늘어난 5조9천46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 것은 은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크다. CMX(시카고상품거래소) 은 현물 가격은 올해 2분기 기준 온스당 72.9달러로, 지난해 2분기 33.5달러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큰 폭 올랐다.
다만 지난 1분기보다는 은값이 하향세다. 이에 1분기 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고려아연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2% 폭증한 7천46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 가격이 온스당 1달러 변동 시 고려아연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100억~120억원 변동한다면서, 은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10달러 하락한 효과만으로도 분기 영업이익이 250억~3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 외에 기대를 걸만한 광물은 구리와 아연이다. 아연과 구리가 각각 분기 중 3~8%대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매출과 자산이 많은 만큼 달러-원 환율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회사 중에서는 호주 제련 자회사 SMC와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스크랩 자회사 페달포인트의 실적이 안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SMC의 경우 생산 안정화와 함께 LGLC(저품위 연 정광)의 귀금속 함량 가치가 높아졌다. 페달포인트는 에너지비·인건비 상승과 광석 품위 하락으로 1차 금속의 비용이 상승하면서 재활용 금속 수익이 상대적으로 안정화했다.
하반기에도 금·은 가격과 환율이 실적의 최대 변수로 짚인다. 귀금속 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고려아연의 실적 변동성에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은 가격이 현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3분기 실적 감소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귀금속 가격 레벨 상승으로 무상 금속(Free Metal·계약된 회수율 이상으로 금속을 추출해 원가 지불 없이 추출한 금속)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만큼 가격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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