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전망치 19.3% 상회…9월 중국산 반덤핑 예비판정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세아베스틸지주[001430]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판 삼아 하반기 철강업종 최고의 모멘텀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오는 9월 중국산 특수강봉강 반덤핑 관세 부과 기대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개선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최선호주'로 급부상했다.
31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천363억원,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전망치(매출액 1조335억원, 영업이익 507억원)를 대폭 웃도는 성적표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시장 예상 대비 각각 19.3%, 9.9% 뛰어넘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생성이미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16억원에 달했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80억원 수준)의 93% 이상을 거둬들였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311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2년 만에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반영, 항공·우주·방산·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이익률은 8.0%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바탕에는 악조건을 뚫어낸 핵심 자회사들의 체질 개선이 있었다. 세아베스틸은 중국산 저가재 유입 증가라는 정면 악재 속에서도 오일·가스 및 방산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와 유가 상승 호재를 기회로 삼아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영업이익을 세 자릿수 성장시켰다. 알루미늄 원가 상승 여파를 받은 세아항공방산소재를 제외하면, 주력 자회사들이 고부가 믹스로 마진을 지켜내며 하반기 실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증권가에서는 세아베스틸지주를 하반기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있다. 오는 9월 예정된 중국산 특수강봉강 반덤핑(AD) 예비판정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꼽힌다. 특수강봉강은 중간재가 아닌 완성 부품 형태여서 관세 부과 시 국내 1위 생산자인 세아베스틸의 내수 점유율 회복 효과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김윤상 iM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세아베스틸 실적의 의미 있는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수강 봉강에 대한 관세 효과는 완제품 특성상 타 제품 대비 강력하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국내 자회사들과 미국 법인 간 협력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산 소재 시장 진입도 가속할 방침이다.
[출처: 세아베스틸지주]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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