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 리튬, 2분기 영업익 110억 첫 흑자…10만톤 체제 속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남미 순방길에 직접 조명한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사업 '황금소금(Sal de Oro)'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뚝심 투자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통령의 남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장 회장은 아르헨티나 현지 자원 외교의 최전선에 서서 대한민국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실었다.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따르면 장 회장은 취임 후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를 추진했다. 지난 4월 캐나다 리튬 사우스가 보유했던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광권을 약 6천500만달러(약 950억원)에 전격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로써 지난 2018년 매입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과 합쳐 아르헨티나에서만 매장량 기준 총 1천500만톤 규모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기차 약 7천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압도적인 규모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격적인 자원 확보 투자는 사업장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증명됐다. 지난 2024년 준공된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장 회장의 수율 및 가동률 정상화 독려를 바탕으로 올해 3월 월간 기준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가동률 상승과 판매 확대가 이어지며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올해 2분기 매출 1천8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리며 분기 기준 첫 영업흑자까지 연달아 달성했다. 단순 투자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 기지로 거듭난 셈이다.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스킨십을 통한 제도적 수혜도 눈앞에 뒀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RIGI(대규모 투자유치 제도) 승인 획득을 확정 짓는 단계에 이르렀다. RIGI는 에너지 및 광업 등 전략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승인 시 법인세율 인하(35%에서 10%포인트 감면)와 수입 관세 면제, 수출대금 외화 보유 단계적 허용 등 파격적인 세제·규제 완화 혜택을 향후 30년간 보장받는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그룹 사업에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기업이 아르헨티나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튬 개발사업의 이름이 '황금소금(Sal de Oro)'이라고 들었다"며 "양국의 협력 역시 황금과 같이 값지고 빛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이재명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2단계 공장 준공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장 회장이 직접 발표한 '트리플 코어(철강·리튬·에너지)' 전략에 따라 3·4단계 조기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3년간 총 16조7천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3년까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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