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박지은 기자 = 성공한 사람의 커리어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더 이상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조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니 채터지 오픈A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팟캐스트 '서메이션'에 출연해 "성공은 단서를 남긴다는 말은 맞지만, 그 단서는 단계별 경로가 아니라 습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성공한 기업인이나 경영자의 이력을 분석하고 같은 길을 걸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조언"이라고 평가했다.
채터지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개된 이력에는 실패와 시행착오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당시의 경제 환경과 산업 여건이라는 맥락을 분리해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걸었던 길은 매우 상황 의존적이었다"며 "내가 성공한 방식이 이제는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할 만큼 자기 객관화가 된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들의 성장 역시 시대적 환경과 맞물려 있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인터넷 보급 확대와 함께 페이스북을 성장시켰고, 제프 베이조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던 시기에 아마존을 창업했다.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 역시 생성형 AI와 고성능 반도체 발전이라는 흐름 속에서 급성장했다.
채터지는 AI 시대에도 코딩과 수학, 형식적 추론 능력, AI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AI가 정형화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할수록 판단력과 유연성, 회복탄력성, 그리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선택하는 능력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견해는 최근 AI 업계에서 제기되는 인재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AI가 문제 해결 자체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역할을 사람에게 남겨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터지는 "커리어 영웅은 따라 해야 할 모델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어떤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복제하기보다,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연 기자)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 "美 AI 전력 문제, 전기차 배터리로 해결할 수도"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가 인공지능(AI)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상치 못했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이 설립한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우리는 현재 북미 지역 배터리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레드우드는 향후 10년 넘는 기간 수백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게 됨에 따라 이를 전력망, 공장, AI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저장하는 용도로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미국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레드우드는 간과되기 쉬운 배터리 공급원 중 하나가 이미 미국 가정집 차고에 있으며, 오는 2040년까지 미국 내 약 1테라와트시 규모의 중고 전기차 배터리 저장 용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회사는 "2030년대 초부터 이러한 재활용 배터리가 해당 기간 미국 에너지 저장 수요의 약 절반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I는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스템은 전력 회사가 새로운 인프라가 자동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전력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용욱 기자)
◇ 美 부자들, 잉글랜드 축구 구단 투자 확대
미국의 초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가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영국 축구 구단을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주목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자본의 프리미어리그 구단 소유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해 현재 20개 구단 가운데 11개 구단이 미국계 소유주 아래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시작으로 확산됐으며, 최근에는 하부 리그 구단까지 투자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켈헤니의 렉섬 AFC 인수에 이어 올해는 래퍼 스눕독이 스완지시티에 투자하는 등 미국 유명 인사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미국 투자자들이 영국 축구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운영 효율성을 높일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 구단들은 전통적으로 팬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수익 극대화보다는 경쟁력 유지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이에 따라 많은 구단들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츠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투자자들이 수익 구조 개선과 상업화 확대를 통해 구단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잉글랜드 명문 축구 구단이 희소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앰버 핀토 핀토캐피털 파트너는 "과거에는 초고액 자산가나 패밀리오피스, 자산운용사들이 스포츠를 별도의 투자 자산군으로 보지 않았지만 이제는 중요한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축구 구단에 투자한다고 해서 반드시 높은 주식 수익률을 얻는 것은 아니다.
유럽 증시에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는 최근 5년간 약 30% 상승하는 데 그쳤고, 유벤투스 주가는 같은 기간 약 70% 하락했다. (홍경표 기자)
◇ 맘다니, 뉴욕에 시립 식료품점 연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시립 식료품점을 열어 신선한 농산물과 육류, 유제품 등 필수 식료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시는 매장 설립을 위해 7천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개점 후 매장들은 매장 부지 임대료를 저렴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고 핵심 품목 재고 비용을 보조하는 등 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시립 식료품점은 2029년까지 뉴욕시 5개 자치구 모두에 생길 예정이며 최우선 순위로 브롱크스 지역이 2027년 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이 발표한 30% 할인 혜택은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적용되며 이 할인 혜택을 받는 뉴욕 시민들은 식료품비에서 평균 15%, 즉 월 약 9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당국은 주요 식료품 가격을 매달 고정하고 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레이더 조 등과 같은 소매업체처럼 자체 브랜드인 'NYC Groceries'를 출시할 예정이다.
뉴욕시의 첫 시립 식료품점 개점까지 약 1년이 남았지만 일부 지역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간 식료품점은 식재료, 임대료, 인건비, 장비 비용 등 높은 간접비와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이윤폭이 1~3%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시립 식료품점이 소규모 사업체들과 지속 불가능한 경쟁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박지은 기자)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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