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2천618억원…시장 전망치 상회
상반기 수주 22조8천230억원…원가율 개선에 이익 회복세
[출처:현대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원가 관리에 성공하며 2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신고했다. 주택과 건축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한 부분이 아팠지만, 상반기 수주잔고 100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일감을 확보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2천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8천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570억원이다.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제출한 1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천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6조7천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 감소가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1·2분기) 연결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조1천236억원, 영업이익 4천4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반면, 매출은 13.5%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국내외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건축·주택 매출이 4조1천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천521억원 감소했으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건축·주택 부문 매출도 2조1천849억원으로 1조4천300억원 축소된 점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플랜트·뉴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2천853억원으로 1천363억원 줄었다.
다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 44.7% 증가하며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은 원가율 안정화가 이끌었다.
연결 기준 매출원가율은 92.0%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p) 하락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원가율도 89.7%로 3.3%p 낮아졌다.
상반기 수주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5조4천억원), 복정역세권 복합개발(3조원) 등 대규모 해외 및 그룹 시너지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22조8천23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창사 이래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103조9천831억원으로 약 3년8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6%p 감소한 155.2%, 유동비율은 0.3%p 증가한 148.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환경 변수를 극복해나갈 전략 상품 및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겠다"며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을 비롯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와 데이터센터 및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주가는 오후 3시 12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5.30% 오른 9만4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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