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이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을 얻게 됐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171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2시 10분께 국내 증시의 하루 등락 제한 폭인 30%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뒤 그대로 장을 마감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천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3천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49억31만원이다.
이날 상한가로 최 회장이 보유한 3천620주의 평가액은 62억1천916만원으로 불어났다. 평가이익은 약 13억원이며, 수익률은 27%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과 주요주주가 50억원 이상 또는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일 30일 전에 거래 목적과 금액, 기간 등을 공시해야 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은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며 "별도의 거래계획 사전공시 없이 매입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주식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공시에 따른 시차 없이 책임경영 메시지를 곧바로 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최근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말한 바 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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