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녹십자가 2분기 연결 기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이번 실적은 GC녹십자웰빙의 연결 자회사 제외 효과와 함께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녹십자[00628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4천212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8%, 영업이익은 93.8%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녹십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천171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녹십자는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
2분기 실적의 주요 요소인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도 3분기로 순연됐다.
통상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2분기에 반영돼 왔지만,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산 및 공급 일정이 조정됐다.
녹십자에 따르면 해당 원액 물량은 이달 전량 출하됐고, 3분기 실적에 즉각 반영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고마진 품목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 역시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됐다.
알리글로는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4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 매출인 1억5천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의 별도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천384억 원, 백신제제 552억 원, 처방의약품 865억 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도 사업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GC셀은 매출 416억 원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 폭도 80% 대폭 축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전사적 경영 효율화의 결과물이라고 설명됐다. GC셀은 하반기 외형 성장을 통해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다"면서도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집계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녹십자 주가는 전일 대비 1.49% 오른 11만5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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