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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한일 공조'에도 하락분 대거 되돌림…주식 7조원 사들인 外人

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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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일 공조 개입 여파에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와 커스터디성 수요가 유입되며 하락분을 대거 되돌렸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37.40원) 대비 13.40원 내린 1,424.0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418.00원) 대비로는 6.0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간밤 일본 당국의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과 한국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비슷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1,410원대 후반까지 내려섰다.

특히 일본의 개입 이후 미국 당국이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일 외환당국의 공조 경계가 크게 강화됐다.

하지만 9시 이후부터는 간밤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저가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이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월말임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고 결제와 커스터디성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장중 꾸준히 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이날 7조2천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약 1천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약 1조5천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도 160엔대로 반등하며 달러-원 낙폭 축소를 거들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1.0%로 동결했다.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1.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위원 중 8명은 찬성했고, 다카타 하지메 위원만이 반대 의견을 내고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BOJ는 분기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5%로 내려 잡았고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0.5%에서 0.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오후 3시 30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기자회견이 시작된 가운데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에는 주가가 오르면 원화가 강세를 보이던 기존 공식이 잘 맞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의 환헤지 물량 영향으로 코스피와 달러-원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주식과 환율 간 인과관계가 상당히 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증시는 매도할 때나 매수할 때나 움직임이 워낙 강해 지수 자체가 레버리지 상품처럼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주가가 오른다고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장세"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인지 커스터디 물량인지 장중 내내 달러 매수 물량이 상당히 강하게 나왔다"며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도 환율이 함께 오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5만7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2위안(0%) 올라간 6.7894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날 달러-원 장중 고점은 1,440.60원, 저점은 1,42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5억2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7.91%, 19.98% 급등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0.25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17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113을 나타내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10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2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1.25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1.25원, 고점은 213.55원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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