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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투표' FOMC 위원 3인방, 동결 반대 사유 공개

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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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5년째 안 잡혀…미리 행동에 나서야" 한 목소리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금리동결에 반대한 3명의 FOMC 위원이 반대 사유를 3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너무 지체할 경우 향후 훨씬 더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험이 있다고 입을 모아 경고했다.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본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에 공개한 반대 사유 성명에서 "내 견해로는 이제 FOMC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는 속도를 높이고 미국인들을 위해 물가 안정에 헌신한다는 점을 전달해야 할 시점"이라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그것을 되돌리기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맥은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2%를 웃돌고 완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물가가 스스로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며 "현재의 정책 기조가 적절히 긴축적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나는 지난 회의에서 조치를 취하는 편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별도의 성명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하는 위험을 관리하고자 "인플레이션과 고용 경로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정책을 단계적으로 긴축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또한 "내 생각에는 좀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일련의 작은 정책적 조치들을 시행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인플레이션이 FOMC의 2% 목표치를 지속 가능하게 달성되는 궤도에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팬데믹 이후 급등세가 시작된 지 5년이 넘은 지금도 물가는 계속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건은 "매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은 미국 가계와 기업의 예산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연준의 이중 책무에 대한 전망과 위험의 균형을 더 잘 맞추기 위해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편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3명의 위원은 이번 주 표결에서 금리인상에 투표하며 기준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FOMC는 9대 3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3명의 위원 모두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다양한 공급 충격을 지목했다.

해맥은 경제 수요 측면에서도 압력을 목격하고 있다고 짚었고 카시카리는 연준의 정책 수단들이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에 그러했듯 연이은 공급 충격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퇴치하는 데 성공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건 또한 "생산성 향상과 일시적인 공급 충격을 감안해도 인플레이션은 2%에 온전히 도달하기보다 2%대 중반을 향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3명의 위원은 지난 4월에도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선 이들은 금리동결 결정 자체는 지지했으나 다음 정책 행보가 금리 인하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FOMC 성명에 담기는 것엔 반대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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