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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유가가 1% 넘게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최근 재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8달러(1.29%) 오른 배럴당 84.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1.09달러(1.22%) 상승한 90.12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들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들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난 그들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날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을 공격했고 다른 유조선 4척도 회항시켰다.
양측은 지난 29일부터 다시 교전에 돌입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가운데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며 홍해 봉쇄에 나선 것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 홍해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유가는 이번 달 약 22% 급등했다. 마지막 주엔 교전 중단 기대감으로 유가가 5% 이상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가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
메이저 석유업체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지역의 석유 공급 위협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확대됐다"며 "전 세계 석유 재고는 감소하고 있는데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석유 메이저 업체 액손모빌의 대런 우즈 CEO도 "유일한 문제는 해협이 열리고 중동의 석유 생산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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