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엔화 시장 개입할 수 있다고 은행들에 알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엔화 가치가 미국 당국이 엔화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에 장중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강세 압력이 상쇄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8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347엔 대비 0.167엔(0.105%)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장 초반 160엔 중반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퍼지자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오후 장 들어서도 반등하나 싶다가 꺾이는 장면이 되풀이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935보다 0.004포인트(0.004%) 상승한 99.939를 나타냈다. 엔화 강세에 100.5 부근까지 올랐다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313달러로, 전장 1.15312달러에 비해 0.00001달러(0.001%) 높아졌다.
엔화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3.55엔으로 전장보다 0.190엔(0.103%) 내렸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재무부가 여러 은행에 이날 엔화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환시장 개입 시 미 재무부를 대리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이 같은 통보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른 외신들을 통해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뉴욕 연은이 달러·엔 거래뿐만 아니라 유로·엔 거래에서도 개입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 재무부가 일본 당국과 "강력한 관계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코셔뱅크의 에릭 테오렛 외환 전략가는 이날 엔화 강세가 실제 개입의 결과인지, 아니면 가까운 시일 내에 개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인지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동성이 얇은 상황에서는 개입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개입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반대표를 던진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관례대로 성명을 통해 반대표를 던진 사유를 밝혔다.
이들이 한목소리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자 미 국채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30년물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83프랑으로 0.0037프랑(0.460%)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525위안으로 0.0050위안(0.074%) 높아졌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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