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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강세로 마감했다.
아마존이 호실적과 실적 전망 속에 주가가 16% 폭등한 점은 투심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애플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출이 부진하다는 인식에 8% 급락하며 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2,485.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09포인트(0.70%) 상승한 7,489.72,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68포인트(1.00%) 뛴 25,373.85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이 환호할 만한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이 2천6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탄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나 늘어나며 월가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이틀 전 마이크로소프트(MS)도 2분기 호실적과 보수적인 자본지출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반긴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의 성과에 투자자들은 특히 주목했다.
아마존 또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공고한 성장세가 확인되자 주가가 폭등했다. MS는 전날 15.5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3.02% 상승했고 아마존은 이날 15.32%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2분기 호실적을 냈음에도 서비스 부문 매출과 중국 매출이 실망스럽다는 인식에 주가가 7.35% 급락했다. 7월 들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무너질 때 독야청청 오르던 애플은 상황이 뒤집히자 순식간에 찬밥이 됐다.
기술주 내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애플을 제외하면 스페이스X만 3.41% 하락했다. 상장 당시 기업 가치에 거품이 꼈다는 인식이 계속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장 중 5.16%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단기 랠리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는 2.93% 올랐으나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5.90% 떨어졌다. AMD와 ASML, 인텔도 1%대 하락세였다.
AI 및 반도체 테마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차츰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마감가 대비 5bp 넘게 오르며 5.27%를 웃돌고 있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US뱅코프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븐 수석 주식 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가까워짐에 따라 5%는 투심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주가 밸류에이션에 압력을 가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은 불안과 기회로 가득 찬 롤러코스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투표하며 금리동결에 반대했던 3명의 위원은 관례대로 반대 사유를 공개했다. 이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넓혔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6%, 임의소비재가 6.07% 상승했다. 소재는 2.71%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65.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3.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0포인트(6.44%) 떨어진 15.9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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