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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변동성 키운 수급 충돌…작년보다 수급 강도 2배"

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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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국장, 코로나 때보다 3월·6월 변동성 컸다"

"미·이란 전쟁 완화된 이후 수급 영향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주요국보다 커진 배경에는 투자자 유형별로 엇갈린 수급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김준석·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상승한 배경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실증 분석을 통해 주요 요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영향력 확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 증가 ▲미국·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영향 ▲투자자 유형별 수급의 충돌 등을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은 올해 상반기 일간수익률 변동성은 3.6%로 전년(1.4%)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3월과 6월 변동성은 4.8%와 4.7%로 코로나 충격이 발생한 지난 2020년 3월(4.2%)보다 변동성이 컸다.

특히 투자자별 수급 영향은 이전보다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지난 3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할 당시에는 유가와 금리, 환율 등 거시 및 대외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컸다면, 전쟁이 안정화된 5월 이후에 투자자 유형별 수급의 충돌 및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 증가 영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53조 원과 37조 원 순매도, 개인과 증권사(금융투자)는 73조 원과 92조 원 순매수로 명확히 뚜렷하게 엇갈렸다.

보고서는 이처럼 투자자별 매매 방향이 엇갈리게 되면 수급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대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개인의 경우 과거 수익률이나 뉴스, 테마를 추종해 군집적으로 매매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 변동성을 증폭시킨다.

보고서는 "금액이 커진 만큼 수급 강도(순매수·시가총액)도 증가했다"며 "모든 투자자 유형에서 2025년에 비해 두 배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순매수는 주로 주식형 ETF 발행을 위한 매수이고, ETF 투자자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관투자자의 매도와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강하게 충돌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유형별 누적순매수(좌)와 투자자 유형별 순매수 강도(우)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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