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반도체를 둘러싼 업황 둔화 우려로 인해 국내 증권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한국투자증권은 두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며 '나홀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직후 각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65만원과 47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각각 기존 59만원과 380만원 대비 10%와 24% 올려잡으며, 국내 증권가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2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어닝 미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가 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8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가능성을 낮게 봤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다년 계약은 메모리 사업의 안정성과 가시성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 수요에 기반한 투자 집행으로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되던 공급 과잉의 재현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설비투자(캐펙스·CAPEX) 증가에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선단 공정으로의 전환은 공급 증가 속도를 구조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시장은 의심을 반영하고 있으나, 견고한 펀더멘털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가 수준도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주당순자산(BPS) 기준 1.3배"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 능력,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단기적인 시장 심리보다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추이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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