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남미 3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1일(현지시간) 독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재외동포 간담회 등 아르헨티나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남미 3국 순방은 자원·에너지와 첨단산업, 방산 등 경제 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 방문국인 브라질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을 비롯해 바이오·보건, 방산, 에너지·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인 브라질과의 협력을 경제·통상뿐 아니라 국제무대까지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두 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과 칠레는 2004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교역을 확대해온 데 이어 리튬과 구리 등 핵심광물, 친환경 에너지, 방산·조선, 디지털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정부 간 합의가 실제 기업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 방문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두 정상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에너지·핵심광물, 인프라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업 투자와 직결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아르헨티나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 등을 둘러싼 협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리튬을 비롯한 핵심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협력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그간 정체됐던 일부 경제 협상이 정상외교를 통해 급진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상 간 합의를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우리 기업의 투자와 수주, 공급망 확보로 연결하는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남미 3국에서 현지 동포들과도 잇따라 만나 한인 사회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국과 방문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남미 3국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독일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독일에서도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독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독일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이번 해외 순방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칠레 공식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7.31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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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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