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8월 3일~7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분쟁 추이와 미 7월 고용보고서를 최대 재료 삼아서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미 방송사 CBS는 지난달 3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강도 높은 폭격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그들(이란)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1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무모한 행위"라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핵심 인프라와 역내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도 같은 날 성명에서 "미국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길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면서 "범죄적이고 침략적인 미국의 방패 역할을 하는 어떤 국가든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한층 격화되면 국제유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이는 미 국채 금리를 다시 밀어 올리는 요인인 동시에 AI 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빅테크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가까스로 회복한 반도체를 비롯한 AI 기술주 투자심리도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반대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유가와 10년물 국채 금리에 사실상 발목이 잡혀 있다"면서 "그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번 주는 고용지표 주간이기도 하다.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7월 고용보고서, 7월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투자자는 이달 4일 JOLTS를 통해 노동 환경을 점검할 수 있다.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많다면 기업의 노동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725만건이다.
이보다 하루 뒤인 5일에는 ADP가 발표하는 전미 고용보고서는 민간 부문의 고용 상황을 보여준다.
마지막 거래일인 7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포워드가이던스 등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거의 주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 대비 9만1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6월(+5만7천명) 대비 증가세가 가속했을 전망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전달 대비 0.1%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킬리 카벨리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머스 브라운은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을 추측하게 할 만한 신호를 적게 주는 만큼 "사람들은 이제 모든 고용지표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며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노동시장이 다시 과열된다면, 이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의 분명하게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AI 업종에 대한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 하락했다. 7월 30일(+8.19%)과 31일(+0.07%)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결과적으로 마이너스(-)였다.
울프리서치의 기술 분석가 롭 긴즈버그는 "향후 며칠이 중요하다"면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지난주 목요일) 움직임을 이어가며 저항을 돌파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상승세가 멈춘 뒤 다시 하락한다면 아직 위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로리 칼바시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목표치를 8,150으로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주식시장의 상승 경로가 결코 직선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실적으로는 AMD(4일)가 투자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투자자는 AMD 실적을 통해 AI 투자와 반도체 업황을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8월 3일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7월 미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
6월 건설지출
기업실적: 클로락스, 팔란티어 테크놀러지스, 온 세미컨덕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타이슨 푸즈, 프로그레시브
- 8월 4일
6월 공장 주문
6월 무역수지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기업실적: AMD, 캐터필러, 화이자, 머크, 맥도널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킴벌리-클라크, 듀폰
- 8월 5일
7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7월 ISM 서비스업 PMI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설
기업실적: 코스트코 홀세일, 월트 디즈니, 크래프트 하인즈, 일라이 릴리, CVS헬스, 도어대시, 앱러빈, e베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우버
- 8월 6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분기 비농업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기업실적: 에어비앤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랄프로렌
- 8월 7일
7월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증감, 실업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