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작년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기저효과에 올해 2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SKT의 실적 전망을 한 16개 증권사의 예상치를 종합한 결과, SKT는 2분기 4조4천84억원의 매출과 5천468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올라 거의 변화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61.6%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실적 개선은 사업 영향보다는 작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지출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작년 2분기 SKT는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과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전체 이용자 2천324만4천649명의 휴대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고를 겪었다.
이 여파에 SK텔레콤은 일회성 비용 약 2천400억원을 지출했고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 감소한 3천383억원을 기록했다.
또 SK텔레콤은 작년 희망퇴직을 진행해 직원이 300명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이 효과로 인건비 지출이 전년 대비 5% 정도 줄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점은 작년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감소한 뒤 올해 들어서야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대와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가동률 증가 등으로 4%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해킹 사태 이후 순유출을 기록하던 SK텔레콤의 핸드셋 가입자 수는 1분기부터 순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올해 해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이동전화 서비스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인원 감축에 따른 인건비 및 제반 경비는 정체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비즈니스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6월 SK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부각된 시점에 고점을 기록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시 13만9천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전 거래일 4.09% 오른 8만1천400원에 거래됐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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