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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매출 절반을 어디서 벌었나…특수관 전성시대

2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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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특수상영 매출 457억 기록하며 56.3% 급증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 아이맥스 포스터

[출처: CJ CGV]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불과 재'는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에서 265억원을 벌었다. 관객은 218만명으로 집계됐다.

아바타 매출의 49.9%, 거의 절반이 일반 상영관이 아닌 곳에서 나왔다. 아이맥스(IMAX)와 4D, 스크린엑스(ScreenX) 같은 특수 상영관이다.

단순하지만 이 매출 차이는 영화 티켓 가격에 있다. 일반상영 평균 관람 요금은 9천839원, 특수관 상영은 1만6천70원이다. 차이가 6천231원에 달한다.

팝콘값 하나가 티켓 안에 미리 들어가 있는 셈이다. 같은 영화를 같은 수의 관객에게 팔아도 매출이 1.6배로 불어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내놓은 '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이 비싼 티켓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상반기 특수관 상영 매출은 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증가했다. 관객은 285만명으로 49.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특수관 상영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4.7%에 그쳤지만 2022년 7.0%로 올라선 뒤 올해 7.9%를 기록했다

전체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특수관 상영이 가져가는 몫이 커지는 흐름이다. 요금 인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변화라 할 수 있다.

특수관 상영은 극장이 넷플릭스 등 OTT 시장과 겨루기 위해 꺼낸 가장 확실한 차별화 카드로 불린다. 집에서 재현할 수 없는 화면과 소리를 팔아 1인당 6천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영화 자체도 특별 상영관에서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어 특수관 상영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는 IMAX와 4DX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편을 IMAX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ScreenX 관람 경험을 고려해 감독과 제작진, CJ의 4DPLEX가 함께 완성한 역사상 할리우드 최초 'Shot for SCREENX'를 적용한 작품이다.

CJ CGV 관계자는 "최근에 특수한 기술로 만들어진 상영관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영화 제작 단계부터 특수 상영에 맞춰서 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맨 ScreenX 포스터

[출처: CJ CGV]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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