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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차급 넘는다'는 아반떼…쏘나타는 어디쯤

2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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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아반떼

[촬영: 윤은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현대차[005380]의 세단 라인업을 보고 있으면 가운데 자리만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준다.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는 올해 7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반떼도 6년 만에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그사이의 중형 세단 쏘나타는 아직 이렇다 할 세대교체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마지막 완전 변경 모델인 8세대 쏘나타는 2019년에 출시됐다. 2023년 부분 변경, 지난해 연식 변경 모델이 나왔지만, 완전 변경은 다소 긴 휴식기를 갖고 있다.

그사이 아반떼는 '쏘나타급'으로 몸집을 불렸다. 이번 아반떼의 전장은 4천765㎜, 전폭은 1천855㎜, 휠베이스는 2천750㎜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55㎜,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30㎜ 늘어나, 현대차도 '중형차 수준의 실내'를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동급 중 최고 수준의 크기와 공간이다.

현재 판매 중인 '2026 쏘나타 디 엣지'의 전장은 4천910㎜, 전폭은 1천860㎜, 휠베이스는 2천840㎜다. 아반떼와 비교하면 전장은 145㎜, 휠베이스는 90㎜ 길지만 전폭 차이는 불과 5㎜에 그친다.

차체 크기를 놓고 보면 준중형과 중형을 가르던 경계가 상당 부분 흐려진 모습이다.

기능과 사양 면에서도 새 아반떼는 '윗급'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그랜저부터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16대 9 비율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실내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졌다.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기억 후진 보조가 탑재되기도 했다. '현대차 최초'로 P단 긴급 제동,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현대차 역시 '차급의 초월'을 아반떼의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번 아반떼에 대해 현대차는 "상위 차급 사양을 엔트리 트림에 적용함으로써 현대차의 첨단 기술을 첫 차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식 변경 모델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5년 처음 등장한 아반떼는 '국민 첫 차'이자 실용적인 준중형 세단으로, 쏘나타는 대표 '패밀리 카' 중형 세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두 차 간의 콘셉트 차이도 선명했다.

그러나 차량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커진 데다 상위 차급의 안전·편의 사양까지 점점 아랫급 차종으로 내려오면서, 과거처럼 크기와 사양만으로 두 모델을 구분하기는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쏘나타의 경쟁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만339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던 아반떼의 2만8천668대보다 많다.

다만 쏘나타가 '중간 차급'만의 역할을 시장에 다시 설명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점은 분명하다. 아래에서는 아반떼가 올라오고, 위에서는 그랜저가 플래그십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40년간 한국의 중형 세단을 대표해 온 쏘나타가 다음 세대에서도 아반떼와 그랜저 사이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현대차가 내놓을 답에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완전 변경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업부 윤은별 기자)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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