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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조건 갖춰진다…美 금리·외국인 복귀 주목"

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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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 "반도체 가격 조정 마무리 국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최근 급락한 코스피가 미국 금리 환경 변화와 외국인 수급 개선을 발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8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반등의 핵심 변수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기보다 안정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에서 이미 반영된 수준 이상의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단기금리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10년물 금리는 경기 확장 기대를 반영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미국 2년물 금리 하락을 기반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성장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코스피 역시 상승 확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반등 동력으로는 외국인 수급을 꼽았다.

보고서는 과거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은 약 6개월 동안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상대적으로 짧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단기금리 안정과 달러 강세 완화가 맞물릴 경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비중 축소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MSCI 신흥국(EM) 지수 내 삼성전자 비중은 6%로 TSMC(15%)와의 격차가 9%포인트까지 확대돼 2015년 이후 가장 벌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순이익 규모와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은 TSMC보다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종의 가격 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은 5조2천억원 수준으로 상장 직후와 비슷한 수준까지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이를 근거로 반도체를 둘러싼 극단적인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내년 2분기,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 전략으로 PER 낙폭이 크고 외국인 지분율 감소 폭이 큰 종목 가운데 잉여현금흐름(FCF)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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