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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달 인공지능(AI) 종목 급락의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이하 시추에이셔널)의 창업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투자자들에게 사과하는 서한을 보내고, 재기를 다짐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션브레너는 마진콜로 시타델에 공모주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매각한 이후 작성한 서한에서 투자자들에게 "7월에 67%의 손실을 기록한 이번 사태로부터 필요한 교훈을 배우겠다"고 적었다.
시추에이셔널은 연초 대비 여전히 80%의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며, 앤트로픽 지분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션브레너는 서한에서 "이번 달 여러분을 실망시켰으며, 영구적인 자본 손실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는 "결국 펀드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했지만 애초에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운용 원칙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변동성은 장기 투자 수익의 대가"라면서도 "펀드는 언제나 손실을 견디고 다시 싸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야 한다"며 "이번 경험에서 꼭 필요한 교훈을 배우는 것을 나의 사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포트폴리오가 큰 폭의 손실을 입었으며, 특히 마지막 주에는 핵심 보유 종목들의 가격 급락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애션브레너는 "많은 AI 관련주들이 절반 이상 하락했고, 우리가 구축했던 롱숏 스프레드도 급격히 역전됐다"며 "우리와 공개적으로 연관된 종목들에서 점차 불리한 거래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는 본질적으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과 유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폴리오를 위험관리 범위 내에 유지하려고 했지만, 가격이 빠르게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시장 유동성까지 마르면서 점점 어려워졌다"고 부연했다.
애션브레너는 "유한책임출자자(LP)의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 조치를 취했으며, 공개시장 포트폴리오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펀드의 모든 레버리지를 제거했고 추가 손실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없앴다며 "현재는 현물 주식과 전액 납입한 옵션만 보유한 완전 자기자본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으며 마진콜이나 강제청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애션브레너는 "펀드는 폐쇄되거나 청산되지 않았으며 비상장 투자만 하는 펀드로 전환된 것도 아니다"라며 "기존과 같은 상장·비상장 하이브리드 전략을 유지하되 당분간 공모주 포트폴리오는 레버리지 없이 완전 자기자본 방식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주 동안 포트폴리오 운용과 리스크 관리 조직 전반을 개선해 더 높은 수준의 복원력을 갖추겠다"며 "이번 경험은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른 상처였지만 조직과 나 자신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션브레너는 AI 종목에 대한 투자 확신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 자체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더욱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해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더 현명하고 강한 투자자가 됐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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