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효자' 윤활유 실적 방어(종합)

26.08.03.
읽는시간 0

윤활 부문 영업이익 4천774억 역대 최대…시장 전망치는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 다만 중동 물류 제약 속 윤활 부문의 역대 최고 이익과 매출 11조원대 돌파에 힘입어 실적 방어와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3천435억원, 영업이익 9천65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액은 지난 2022년 2분기(11조4천424억원) 이후 4년 만에 거둔 분기 최대 외형이다. 14개 분기 동안 지속된 '10조원 미만'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에쓰오일 사업부문별 실적

[출처: 에쓰오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5천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1조2천311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 안팎의 고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에쓰오일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6천330억원, 영업이익 9천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2분기 실적에서는 윤활 부문의 성과가 전체 영업이익을 든든하게 받쳤다. 윤활 부문의 매출은 1조3천17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인 4천774억원을 올렸다.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으로 윤활기유 수급 불균형이 극심해지며 스프레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고공행진한 영향이다.

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정유 부문은 매출 9조293억원, 영업이익 5천324억원을 거뒀다. 정유제품 공급 난항으로 정제마진이 대폭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소멸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125억원의 매출과 4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파라자일렌(PX)은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고, 폴리프로필렌(PP) 역시 원가 부담 확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반면, 프로필렌 옥사이드(PO)는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스프레드가 반등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 환경이 이어지며 견조한 시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원유 및 휘발유·경유 재고는 과거 5년 범위 하단을 밑도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운송용 수요와 유럽 폭염에 따른 발전용 수요, 러시아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 중동 정제설비 가동 차질 등이 맞물리며 제품 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