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7월 기준 최대치 경신…中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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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돋보였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13억5천1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8% 증가했다.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으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7월 9억8천만달러를 3억7천만달러 이상 웃돌았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13억2천800만달러(+41.2%)에 이어 두 달 연속 13억달러대를 유지했다.
5대 유망 소비재 가운데서도 수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이 10억2천200만달러, 농수산식품이 10억9천400만달러, 생활 유아용품이 8억1천800만달러, 패션의류가 1억9천700만달러였다.
산업부는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입어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 외에도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25일 기준 지역별 수출액은 미국이 2억4천만달러로 34.9% 늘었고, EU는 1억3천만달러로 58.3% 증가했다. 중남미는 3천만달러로 120.3% 급증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유럽의 부상이다.
관세청 잠정치 기준으로 7월 영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전년 대비 329.1%, 네덜란드는 295.4% 증가했다. 폴란드도 11.9% 늘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성장의 중심은 여전히 미국이지만 유럽이 새로운 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검증된 브랜드들이 세포라, 얼타 뷰티 및 현지 채널로 진입하고 유럽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K뷰티의 성장 기반이 국가와 채널 양쪽에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 측면에서는 헤어케어가 새 성장축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헤어케어 수출액은 6천103만달러로 43.8% 증가해 전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1~7월 누적으로는 3억5천만달러로 32.3%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화권 의존도는 낮아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화권(중국+홍콩) 수출액이 16% 증가하며 회복했고, 중화권을 제외한 지역은 41% 늘며 글로벌 시장 침투가 지속됐다"며 "유럽 주요 7개국 수출 비중이 15%로 상승해 중화권과 유사한 규모가 됐는데, 1년 전만 해도 양 권역이 10%포인트 차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모멘텀이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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