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일 오전 다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채권을 매도하려는 국내 기관과 국채선물 매수세를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 간에 수급 대치가 엿보인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이는 세계국채지수(WGBI) 물량 등도 종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거래일 민평 대비 0.9bp 내린 3.751%에 거래됐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4.258%, 30년물은 1.4bp 오른 4.522%에 움직였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3.29, 10년 국채선물은 6틱 높아진 105.88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8천4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34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다소 강했던 채권시장 매수세를 일부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 국고 30년 입찰과 2년 입찰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보유 물량을 미리 털어내려는 국내 기관들의 심리가 엿보였다.
국고 2년물 입찰은 이날 3조3천억 원 규모 예정돼 있다. 30년물 입찰은 익일 2조8천억 원 규모 진행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이란 대화 가능성을 반영해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강세 심리도 불어넣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5.4% 하락한 배럴당 80.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 같은 재료가 혼재한 상태에서 수급에 따라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원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8%대 하락하고 코스닥 지수는 4.4%대 상승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 강세를 되돌리는 동시에 이번주 입찰을 준비하려는 로컬과 연달아 국채선물 매수세를 나타내는 외국인 간의 수급 싸움 같다"면서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투자 심리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국제유가와 WGBI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국고 입찰이 없었는데 이번주 재개되면서 추가 강세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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