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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사태 교훈 "채권자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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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급락을 촉발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투자 논리가 틀린 게 아니라 자금조달 구조가 문제였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이 헤지펀드가 7월 한 달 67%의 손실을 보았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80%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 논리가 먼저 깨진 게 아니라 자금 조달 구조가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과거 1994년 넷스케이프 상장과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나스닥의 실적이 놀랍게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며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몰락도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가 파산에 이를 뻔한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둘 사이의 차이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LTCM처럼 시스템 전반의 붕괴 위협을 가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넷스케이프 출범 후(보라)와 챗GPT 후(녹색) 나스닥 추이

출처 :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영리한 사람들이 강력한 아이디어에 베팅을 집중했지만, 문제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투자 지평이 며칠 만에 흔들릴 수 있는 자금조달 방식과 충돌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이 오르면서 차입한 자금은 이득을 증폭했지만, 이 메커니즘은 역으로도 빠르게 작동했다.

주가 하락이 차입금이 들어간 자산의 가치를 줄였고, 채권자들이 더 많은 현금을 요구하게 했다며 이는 기본 투자 논리가 변하든 안 변하든 유동성이 있는 보유 주식을 빠르게 매도하게 했고, 포트폴리오를 더 줄게 했다.

다만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펀드는 공모주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시타델에 매각하고 레버리지를 없앴지만, 앤트로픽 지분을 포함한 비상장 투자 자산은 유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레버리지의 혹독한 대가는 헤지펀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레버리지 ETF, 신용융자 계좌, 옵션 포지션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간과 시장의 시간 사이의 동일한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또 리오폴드 애션브레너 헤지펀드 설립자가 '투자 논리는 여전히 옳고, 레버리지를 제거함으로써 펀드는 시간을 확보했다'고 말했지만, 월가는 그 통찰력에 대해 추가 시간을 얹어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장기적인 투자 논리는 기다릴 수는 있지만 채권자는 그렇지 않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차입 투자로 인한 사건들

출처 : 야후파이낸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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