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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Q 영업익 43% 급감 '어닝쇼크'…주가 7% 넘게 급락(종합)

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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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AI·에너지로 반등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로 주가는 대폭 떨어졌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3.5배 이상 늘고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1천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 실적

[출처: 현대제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 26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 분기 적자(-39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한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6조1천298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5.5% 밑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현대제철 주가는 오후 2시33분에 전일 대비 7.40% 하락한 2만4천400원의 장중 저점을 나타냈다. 실적발표 전까지 2만5천800원대를 맴돌다가 수직 하락 후 낙폭을 키웠다.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111]

직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은 봉형강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 덕이다. 하반기 국내 첨단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건설 시황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현대제철은 내다봤다.

미국 제철소 신규 투자 영향으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해 반도체 팹 및 전력 인프라 철강재 수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초 전담 조직을 통해 데이터센터 7곳의 철강재 공급 성과도 냈다.

고부가가치 신소재 국산화도 가속화한다. 차세대 원전용 고사양 후판과 하이브리드 차량 파워트레인 소재 등 신규 수요를 선점해 수입재를 대체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현대제철은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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