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부가가치 수요 발굴…3·4분기 중 주가 부양 전략 공개
[출처: 현대제철]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2분기 들어 수익성이 대폭 악화했음에도 반도체 설비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에 힘입어 철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할 예정인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공표제도에 발맞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3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된 신규 수요를 적극 확보하고 AI 시대 핵심 철강 소재 공급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올해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데이터센터 7개를 신규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클러스터 등으로 하반기 건설 수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연내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6조1천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급감했다. 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267.5%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 규모 1GW 당 18만~20만톤(t) 규모 철강재가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건물의 뼈대인 철근부터 열연, 냉연, 후판까지 전부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체제를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출처: 현대제철]
아울러 과거에는 도급 형태로 진행하던 데이터센터 랙과 바닥재 등 신규 수요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차세대 원자력 발전과 수송관용 소재 개발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제철은 연내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올해 11월부터 PBR이 낮은 상장사 명단을 주기적으로 공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상황에서 주가 부양을 위한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대제철의 PBR은 0.17로 집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3~4년에 걸쳐 긴 시간 동안 PBR이 낮게 형성되고 근래 더 많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라며 "주주환원 관련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소통 과정에서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신뢰성을 잃을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3분기나 4분기에 발표할 것"이라며 "미래 전략과 연계해 미래 투자 규모, 방향 등을 두고 소통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정책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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