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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3년 만에 금 산다…국산 금 매입 경로 확보

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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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예정 금 매입해 시장 영향 최소화…보관도 국내에

국내 생산 금 거래 협력 체계 구축

(왼쪽부터) 김용창 한국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부장, 구본권 LS MnM 부사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국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출처: 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금 매입에 나선다.

3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0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국내 금 생산업체(LS MnM)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구체적으로 한은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국내 금시장(KRX 금시장)의 거래·결제·보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금 생산업체의 수출 예정 물량을 국제 금 시세로 매입할 예정이다.

금 생산업체의 수출 수요가 발생할 경우 이 업체가 거래 가능 물량과 희망 시기를 한은에 제시하면, 한은은 금 운용 계획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출 예정 물량을 대상으로 거래함에 따라 국내 금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KRX 금시장의 장내 일반매매가 아닌 협의대량매매 방식을 활용해 장중 시장 영향도 최소화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실제 금 매입 시기는 예탁결제원의 인프라 구축 등 거래 관련 준비사항과 생산업체의 수출 계획, 한은의 금 운용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필리핀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에서 이 같은 방식의 중앙은행 금 매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금을 매입한 것은 2013년이다. 이로써 한은은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을 두고 한은은 기존 금 매입 방식 외에 국내 생산 금 매입 경로를 새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금 보유 비중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 보관 장소를 분산하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73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금은 47억9천만달러(1.1%)였다.

한은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생산 금 매입 기반의 안정적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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