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앞두고 또다시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채권시장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빠르게 덜어내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60bp 하락한 4.688%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0bp 떨어진 4.256%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90bp 내린 5.226%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5.5bp에서 43.2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달 31일 주말을 앞두고 미군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이르면 주말에 폭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며 트럼프가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위기감은 누그러졌다. 국제 유가는 이를 반영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7% 넘게 급락 중이다.
트럼프는 2일에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제 우리는 협상 형태로 그들(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협상은 내일 오후에 시작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주말에 예정됐던 대규모 공습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이 됐을 수도 있다"며 "이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발맞춰 미국 국채금리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일 급등하던 30년물 국채금리는 4.4bp 하락하며 5.23% 수준까지 내려왔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즉각 협상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며 우선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가 현재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단기 채권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 완화적인 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반면 장기 채권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충분히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시사한다"며 "채권 시장은 연준의 신뢰도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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