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로 매도 두고 추측 분분…"인플레 고려하면 달러 약세 안 좋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공조 개입 의지를 강조했지만, 시장 일각에서 미국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엔화 강세가 일정 부분 되돌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의 장중 반등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95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180엔 대비 2.227엔(1.399%) 급락했다.
달러-엔은 미·일의 공조 개입 확인 발표가 나온 아시아 거래에서 155엔 초반대까지 밀린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뉴욕 장 들어서도 대체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939보다 0.003포인트(0.003%) 하락한 99.936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을 제외한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03달러로, 전장 1.15313달러에 비해 0.00210달러(0.182%) 낮아졌다.
엔화 개입 효과에 유로-엔 환율은 180.65엔으로 전장보다 2.900엔(1.580%) 굴러떨어졌다.
지난달 31일 일본을 도와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미국이 자국 통화인 달러 대신 유로화를 매도했다는 소식을 두고 시장에서 추측이 분분했다. 미국이 일본을 지원하면서도 달러 약세를 원한다는 신호를 주진 않으려 했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M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분석가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는 미국에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의 개입 통화 선택은 광범위한 달러 약세를 바란다는 신호를 피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치를 엔화에만 국한된 일로 유지하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2022년 5월(55.9) 이후 4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전달 49.7에서 52.8로 3.1포인트 높아졌다. 2023년 9월(51.7)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공습 취소로 5% 안팎 급락했지만 달러인덱스는 뉴욕 장중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후 장 들어서는 100선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99.7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오후 장 중반까지 거의 일방향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01프랑으로 0.0018프랑(0.223%)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581위안으로 0.0056위안(0.083%) 높아졌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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