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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특파원 = 3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군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폭격을 취소하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내려앉자 애플을 제외한 빅테크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또 나타난 셈이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공습 전격 취소 발표에 유가가 5% 안팎 급락하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유가가 낙폭을 줄이고 미국의 제조업 업황 호조 재료도 가세하면서 국채가격은 상승폭을 축소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공조 개입 의지를 강조했지만, 시장 일각에서 미국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엔화 강세가 일정 부분 되돌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의 장중 반등에 일조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대비 5.11% 급락한 배럴당 8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7.50%)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2022년 5월(55.9) 이후 4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전달 49.7에서 52.8로 3.1포인트 높아졌다. 2023년 9월(51.7)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3,178.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0.78포인트(1.48%) 상승한 7,600.50, 나스닥 종합지수는 540.04포인트(2.13%) 뛴 25,913.90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폭격을 계획했으나 취소했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보류한다고 말했다.
2일에도 백악관 취재진에 "주말에 예정됐던 대규모 공습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이 됐을 수도 있다"며 "이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이란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란 측은 미국과 현재 아무런 대화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CBS도 양측이 협상을 재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내리자 부담을 던 증시 참가자들은 매수로 대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5% 넘게 떨어졌고 10년물 금리는 전장 마감가 대비 6bp 이상 하락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 하락은 기술주보다 전통산업주와 우량주에 더 탄력을 제공해왔다. 유가 동향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경기순환주보다 기술주, 특히 빅테크가 랠리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애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2.93% 올랐으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나란히 4%대 강세였다. 스페이스X는 5.68%, 메타는 6.02% 올랐고 테슬라 또한 3.49%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상승 강도가 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5% 올랐다.
TSMC와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SML, 인텔, AMD는 모두 상승세였으나 상승률은 1% 안팎에 그쳤다.
파운더ETF의 마이클 모나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주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청산되면서 AI 매도세의 부담감이 사라졌고 중동 지역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도 완화했다"며 "매주 변동이 심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발언은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 넘게 급등했고 임의소비재도 2.68% 올랐다. 기술과 소재, 산업도 1%대 강세였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7월에도 확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수치 53.3보다 2.3포인트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64.7%로 반영됐다. 직전 마감치는 67.0%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81%) 떨어진 15.86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00bp 하락한 4.68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560%로 3.3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310%로 4.4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5.50bp에서 42.80bp로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유가 영향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뉴욕 오전 장 초반 7% 넘게 밀리자 30년물 금리는 5.213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유가가 낙폭을 축소하자 국채금리도 완만하게 반등했다. 30년물은 결국 5.20% 선을 하향 돌파하지는 못했다. WTI 9월물은 전장대비 5.11% 급락한 배럴당 8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장 들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대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are going on right now)"면서 "이번이 그들이 좋은 문서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현 단계에서 미국과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전 CBS 방송은 새로운 협상은 계획돼 있지 않으며, 미국 협상팀이 중재자들을 통해 계속 진행 중인 논의만 있을 뿐이라고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6으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2022년 5월(55.9) 이후 4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ISM의 발표 직후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튀어오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70%를 약간 웃돈 뒤 되떨어졌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전달 49.7에서 52.8로 3.1포인트 높아졌다. 2023년 9월(51.7)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71.1로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했으나, 6개월 연속 70을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관리자들로부터 듣고 있는 것은 3월 초 유가 급등 이후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라면서 "제조업체들은 운송비 상승분을 최대한 빨리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며, 트럭 운송업체들도 이미 상승한 운송비를 제조업체에 전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중반대로 전장보다 약간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70% 중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95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180엔 대비 2.227엔(1.399%) 급락했다.
달러-엔은 미·일의 공조 개입 확인 발표가 나온 아시아 거래에서 155엔 초반대까지 밀린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뉴욕 장 들어서도 대체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939보다 0.003포인트(0.003%) 하락한 99.936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을 제외한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03달러로, 전장 1.15313달러에 비해 0.00210달러(0.182%) 낮아졌다.
엔화 개입 효과에 유로-엔 환율은 180.65엔으로 전장보다 2.900엔(1.580%) 굴러떨어졌다.
지난달 31일 일본을 도와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미국이 자국 통화인 달러 대신 유로화를 매도했다는 소식을 두고 시장에서 추측이 분분했다. 미국이 일본을 지원하면서도 달러 약세를 원한다는 신호를 주진 않으려 했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M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분석가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는 미국에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의 개입 통화 선택은 광범위한 달러 약세를 바란다는 신호를 피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치를 엔화에만 국한된 일로 유지하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2022년 5월(55.9) 이후 4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전달 49.7에서 52.8로 3.1포인트 높아졌다. 2023년 9월(51.7)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공습 취소로 5% 안팎 급락했지만 달러인덱스는 뉴욕 장중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후 장 들어서는 100선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99.7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오후 장 중반까지 거의 일방향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01프랑으로 0.0018프랑(0.223%)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581위안으로 0.0056위안(0.083%)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33달러(5.11%) 급락한 배럴당 8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4.16달러(4.73%) 내려앉은 83.77달러에 마감했다.
미군이 이르면 지난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폭격을 가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1일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보류한다고 말했다.
2일에도 백악관 취재진에 "주말에 예정됐던 대규모 공습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이 됐을 수도 있다"며 "이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3일부터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을 중단하면서 유가는 빠르게 내려갔다. 미국과 이란이 실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대화를 재개했는지에 대해선 양측의 말이 다르지만, 시장은 에너지 시설 공습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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