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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코스피와 시추에이셔널 사태, 결국 같은 구조의 이야기"

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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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의 코스피가 폭락하고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붕괴한 것은 결국 같은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월가 전문가가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삭소의 차루 차나나 수석 전략가는 "강한 확신이 과도한 집중 투자와 레버리지와 결합할 때, 일시적인 시장 조정조차도 강제 매도와 막대한 손실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스피는 7월 한 달간 사상 최대 폭락 장세를 보인 이후 3일에도 5% 하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코스피는 주식 매수로 돈을 빌린 투자자들이 하락 장세에서 재차 매도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거래는 반복적으로 중단됐다. 지수는 결국 6월 고점 대비 약 3분의 1가량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BI는 "이번 사태는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에 고위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별 주식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위험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차나나 수석 전략가는 "레버리지는 수익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손실 또한 증폭시킨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시장 불안시기에 강제로 매도해야 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동일한 위험에 빠졌다.

인공지능(AI) 헤지펀드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7월에 67%의 손실을 냈다. 마진콜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켄 그리핀의 시타델에 매각해야 했다.

이 펀드는 차입금을 활용해 SK하이닉스와 코어위브, 샌디스크 등 AI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차나나 수석 전략가는 "코스피 폭락과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붕괴 사건들이 AI에 대한 장기 투자 전망을 훼손하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포트폴리오 구성과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고 돌아봤다.

그는 "AI는 이번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장기 투자 기회 중 하나"라면서도 "아무리 강력한 테마라도 과밀화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조정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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