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일본 엔화 외환 개입은 미국 금리의 상승 압력을 제어하는 가성비 있는 조치였을 것이라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평가했다.
기관은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 개입은 미국 채권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엔화 및 일본 국채에 대한 매도 확률을 낮춰준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OE는 "미국인 엔화 방어로 일본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적은 비용으로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미국 입장에서 개입의 재정적 비용은 낮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정치적 비용도 최소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동 개입은 미국이 일본에 큰 호의를 베풀면서 미국 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방법"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무질서한 엔화 가치 하락은 생명보험사와 연기금 등 일본 기관들이 손실 보전 등을 위해 일본 국채 및 미국 국채를 매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OE는 분석했다.
기관은 "이번 공동 개입으로 일본은행(BOJ)은 12월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개입이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의 위험을 낮춰주고, 중동 분쟁 및 과거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할 시간도 벌어주었기 때문이라고 OE는 강조했다.
다만, "공동 개입이 여전히 엔화 약세라는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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