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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대한항공이 KB국민은행 보증으로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200억엔 어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엔 달러채 시장을 찾아 외화채 조달에 속도를 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의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3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57bp를 더했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90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스프레드를 33bp 낮췄다.
대한항공은 KB국민은행 보증으로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을 보강했다.
이에 무디스는 해당 채권에 KB국민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했다.
대한항공은 은행권의 보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국제 신용등급을 받지 않고 달러채 발행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듬해부턴 국책은행 보증을 활용했다.
지난 수년간 달러채는 산업은행이, 사무라이본드는 수출입은행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신용도를 보강하는 형태였다.
이어 이번 조달에서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의 보증을 활용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채권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제로(0)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한국물 발행사가 5~10bp의 NIP을 감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발행물이 보증채인 만큼 보증 프리미엄을 20~25bp 수준으로 반영하면서 이러한 차이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새로운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중동 사태 긴장감이 일부 완화된 점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한국물 시장은 지난달까지도 역대급 발행 물량을 쏟아내며 활황을 이어갔으나 이달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숨 고르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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