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채선물이 4일 강세 출발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안도감이 확산했다. 간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미 국채 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데도 영향받았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3.35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06.07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70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102계약 순매수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개장 전 공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3.1%)과 6월(3.2%)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2%대로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2%)를 소폭 밑도는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 올라 전월(2.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2.5%로 전월(2.4%)보다 0.1%p 높아졌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면서 전월(3.4%)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지원 등 민생물가 안정대책과 최고가격 인하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간밤 미 국채 금리가 유가가 급락하면서 강세를 나타낸 데도 영향받았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공습 전격 취소 발표로 간밤 국제유가가 5% 안팎으로 급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면서 미 국채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0bp, 10년물 금리는 5.9bp 내렸다.
오전 중 진행될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감지될 수 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선매출을 포함해 2조8천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근원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가 8월에도 물가 관리 모드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연속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 않았는데, 이같은 전망을 강화하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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