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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은 향후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4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면서도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두고는 "전년도에 있었던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의 기저효과에 크게 영향받아 7월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 물가안정 대책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5~6월 각각 3.1%, 3.2%를 기록한 뒤 석 달 만에 2%대로 복귀하며 시장 전망치(+2.92%)를 밑돌았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 올라 전월(2.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면서 전월(+3.4%) 대비 상승률이 대폭 둔화했다.
일반인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한국은행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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