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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개입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재점화…비트코인 영향은

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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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으로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2024년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당시 비트코인 급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엔화보다는 달러 강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2024년 8월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례를 떠올리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2024년 7월 31일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엔화가 급등했고, 엔화 차입을 활용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됐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대거 매도하면서 8월 초 비트코인은 약 6만2천달러에서 4만9천달러까지 일주일만에 20%가량 급락한 바 있다.

이번에도 지난주 164엔에 근접했던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30일 급락하더니 전일 장중 155엔선까지 급락했다. 이날은 157엔선에서 등락 중으로, 엔화 가치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엔화 급등은 미국과 일본이 이례적으로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영향 때문으로, 시장에서는 추가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이 지난주 일본과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무질서한 엔화 움직임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공동 개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번에도 급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번에는 2024년과는 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달러-엔 환율의 52주 이동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90까지 하락했다.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이란 논리와 달리 비트코인이 엔화 강세가 아니라 엔화 약세 국면에서도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9시 57분 현재 63,368달러로, 전일보다 0.23% 밀렸다.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7거래일 간에도 비트코인은 0.84%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결국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엔화 움직임 자체보다 미국 달러의 전반적인 강세에 더욱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엔화 강세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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