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을 뒤흔든 급격한 매도세와 달리 중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중국 A주가 한국 증시처럼 디레버리징(차입축소) 충격을 겪은 것이 아니라 AI 관련 업종으로 자금이 쏠린 뒤 일시적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일부 업종에는 여전히 유동성 압력이 남아 있지만 비핵심 AI 종목에 대한 영향은 대체로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반도체주 급등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7월 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직후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며칠간 반등에도 지난 한 달간 22%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중국 CSI300지수는 7.9% 하락했다. 미국 S&P500지수는 0.1% 내리며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7월 성적을 냈다.
중신증권은 향후 A주가 광범위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선별적인 기술주 투자와 함께 에너지·화학, 비철금속, 비은행 금융, 혁신 신약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중국증권도 무차별적인 공포 매도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증권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강한 디레버리징 국면은 지나갔다"며 "A주 시장의 거래 혼잡도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증권은 8월 중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다시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AI 컴퓨팅 파워, 반도체 장비, 비철금속, 신에너지, 기계 등을 꼽았다.
화타이증권은 미국 헤지펀드와 한국 레버리지 펀드가 과도한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는 지표를 근거로 기술주가 조만간 바닥을 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타이증권은 "최근 매도 압력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 시장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아니다"고 밝혔다.
화타이증권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며 실적발표가 예정된 8월 하반기가 "기술 부문이 강하게 반등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